아로니아분말이 무엇입니까?

청정지역 지하 170m 암반수로 재배된 아로니아 생열매을 동결건조시켜 가루낸 것을 말합니다. 분말에서 시고 약간 떫고 달달한 맛이 납니다. 아로니아 생열매에서는 단맛을 느끼기 어렵지만 분말에서는 달달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화장품 원료로 쓰이는 안식향산이 아로니아 열매에 들어 있어 비교적 기분 좋은 향이 분말에서 느껴집니다. 분말이 물이나 침에 잘 녹아 먹기에도 좋습니다. 분말의 원료인 아로니아를 간단히 소개합니다.

아로니아(Aronia)

아로니아는 하나의 식물 명칭이 아니고 식물분류상 여러 초크베리(Chokeberry) 나무들(또는 그 열매)을 가리키는 총칭어입니다. 아로니아라고 불리는 여러 초크베리들 중 주변에서 검은색 초크베리가 가장 흔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보통 검은색 초크베리를 가리켜 아로니아라고 합니다.

초크베리(Chokeberry)는 '새가 먹고 숨이 막혀(choke= 숨이 막히다) 기절하는 열매(berry= 열매)'라는 뜻을 가진 이름입니다. 아로니아열매의 맛은 매우 떫습니다. 그래서 새가 열매를 먹고 기절할 것처럼 진저리치는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초크베리'는 열매 특징을 아주 잘 표현한 이름입니다.

아로니아에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매우 풍부합니다. 서양인들은 아로니아를 '열매 중의 열매'라는 뜻으로 슈퍼베리(Superberry)라고 합니다. 아로니아가 유럽 폴란드의 대표적 건강용 작물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로니아를 폴란드 인삼이라고도 합니다.

아로니아는 5월에 꽃이 피고 8-9월에 열매가 맺힙니다. 아로니아 열매 속에 당분이 매우 풍부하게 들어 있음에도 떫은맛이 강해 단맛을 거의 느끼지 못합니다. 열매를 4-5일 정도 냉장/냉동 저장했다 먹으면 떫은맛이 줄어들고 단맛이 돋아나 맛이 좋아집니다. 아로니아는 생과일 또는 냉동과일 형태로 날것을 먹기도 하지만 주스, 농축액, 우림액, 분말, 잼, 시럽, 청, 젤리, 마멀레이드, 스무디, 캔디, 와인, 맥주, 아이스크림, 향료, 차, 빵, 떡, 생선초밥, 요구르트, 국수 등의 재료, 부재료로 쓰이기도 하고 음료, 음식에 색을 입히는 천연 식용염료로 쓰이기도 하고 화장품 원료로도 쓰입니다. 아래 사진은 익은 아로니아열매입니다.

아로니아가 유명한 이유

아로니아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이유는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 자연계에 존재하는 열매들 중에서 안토시아닌이 가장 많이 들어 있는 열매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1986년 소련 체르노빌에서 발생한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시 많은 민간인들이 아로니아를 건강용으로 이용했다는 점도 아로니아를 유명하게 만든 요인 중 하나입니다. 셋째, 21세기로 들어와 아로니아가 유명세를 더하는 이유는 세계의 웰빙족(Well-bing 族)들이 컬러푸드(Color Food )를 좋아하는 추세 때문입니다. 컬러푸드란 건강에 유익한 색소를 가진 식품를 말합니다.

안토시아닌 성분

안토시아닌(Anthocyanin)은 식물의 꽃, 잎, 열매에서 색깔을 나타내는 색소물질입니다. 안토시아닌은 농도, 온도, 다른 색소, 금속이온, 효소, 산소, 비타민C, 당, 단백질 등의 여러 인자와 함께 용액 산성도에 따라 무려 600가지 정도의 매우 다양한 색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식물에서 안토시아닌이 나타내는 대표적인 색상은 빨강색, 자주색, 청색, 검은색입니다.

안토시아닌은 열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첫째는 자외선으로부터 열매과육과 씨의 유전자를 보호하고, 둘째는 동물들의 눈길을 끌어 자기를 따 먹도록 유도합니다. 안토시아닌 많은 열매로 유명한 것은 아로니아와 블루베리입니다. 아로니아는 안토시아닌 성분들 중 한 개의 성분이 극히 풍부한 반면 블루베리는 안토시안 성분들 중 여러 개의 성분이 풍부합니다. 안토시아닌 총함유량은 블루베리보다 아로니아가 더 많습니다.

아로니아 이름 유래

고대 히브리어에서 Aharon(아하론)은 '높은 산, 고귀함'을 뜻하는 말이었습니다. 기독교 성경책 출애급기에 나오는 모세의 형 이름 Aaron(아론)은 히브리어 Aharon(아하론) 에서 비롯된 이름입니다. 모세의 형 아론은 고귀한 신분의 제사장이었습니다. 그리스어에 Aronia Medlar(아로니아 메들러)라는 식물 이름이 있는데 그 의미는 Aronia(Aron(제사장) + -ia(나라))의 Medlar(서양모과) 라는 뜻입니다. 아래 사진은 아로니아와 메들러(Medlar= 서양모과) 사진인데 아로니아의 덜 익었을 때 모습이 색깔은 다르지만 생김새가 메들러 비슷합니다. 아로니아는 '제사장이 있는 나라'의 뜻을 지니고 있고 '아로니아 메들러'라는 그리스어 식물명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아로니아 기원과 역사

아로니아의 원산지는 북미입니다. 아로니아는 검정초크베리, 빨강초크베리, 자주초크베리, 미츄린초크베리 4개 그룹의 초크베리들로 구성된 속(屬)의 명칭이며 동시에 검은색 초크베리들을 가리키는 명칭입니다. 검정, 빨강, 자주 3그룹 초크베리의 원산지가 북미이기 때문에 북미종 초크베리라고 합니다. 미츄린초크베리(Mitschurin)는 러시아가 원산지이지만 유럽종 초크베리라고 합니다. 미츄린 초크베리는 상업성이 커 북미종이 있는 미국(1996년)으로 전파되어 오늘날엔 유럽종 초크베리가 아로니아 대표종이 되었습니다. 미츄린초코베리가 북미종보다 서너 배 크기 때문에 재배를 많이 합니다. 미츄린초크베리는 북미종 검은색초크베리의 변종입니다.

1803년 프랑스인이 북미에서 발견한 검은색초크베리에 식물학적 명칭을 최초로 부여합니다. 1900년대 초 검은색초크베리가 북미에서 유럽으로 전파되었고 1910년 러시아의 이반 미츄린이 검은색초크베리와 마가목(또는 서양모과) 교잡 연구를 시작해 결과적으로 미츄린초크베리를 개발합니다. 소련은 1940년대 초에 미츄린초크베리를 기능성 식품으로 지정하고 1946년부터 대규모 미츄린초크베리 재배를 개시합니다. 이웃 나라 폴란드는 1978년 미츄린초크베리의 상업재배를 시작해 1993년부터 미츄린초크베리의 재배, 생산, 유통, 섭취에 국가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킵니다. 오늘날 폴란드는 세계 최대 아로니아 생산국이자 수출국입니다.

2000년에 우리나라에 아로니아 관련 바이오 벤처기업 마이크로허브(대표: 장 봉근)가 설립됩니다. 2002년에 마이크로허브는 폴란드 아그로팜 회사와 아로니아 제품 공동개발 계약을 맺고 폴란드 아로니아를 한국에 최초로 소개합니다. 2007년 마이크로허브는 국내 최초로 아로니아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합니다.

아로니아 국내 재배는 2000년에 우크라이나 도입종으로 임업시험장에서 시험재배가 시작되었는데 2007년까지 그 생산량은 미미했습니다. 2008년 폴란드 도입종이 재배되면서부터 아로니아 재배 면적이 급속히 증가해 2015년 현재 남한 전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한국 최대 아로니아 생산지는 전북 고창입니다.

아로니아 종류

식물분류상 아로니아속(屬)에는 16종의 식물이 있습니다. 아로니아가 식물명이 아니므로 아로니아 종류라는 표현보다 초크베리 종류라는 표현이 맞습니다. 검은색, 빨강색 그룹 초크베리는 원종이고 자주색과 미츄린 그룹 초크베리는 잡종입니다. 검은색의 초크베리열매가 세상에 가장 흔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검은색 초크베리를 가리켜 아로니아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아로니아는 유럽에서 도입되었기 때문에 미츄린 그룹 초크베리에 해당되고 열매는 검습니다.

아로니아 재배종은 바이킹, 네로, 갈릭잔카 등이 있는데 모두 검은색 초크베리입니다. 바이킹, 네로, 갈릭잔카 3종 생산량이 세계 생산량의 99%이기 때문에 이 3종 외의 것들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5년 현재 바이킹, 네로가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으며 이 두 종이 한국 아로니아 생산량의 80% 정도를 차지합니다.

아로니아의 성분

아래는 한국식품영양학회지(Vol. 29, No.2-2016)에 발표된 아로니아 일반성분표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품종인 바이킹에 대한 분석표입니다. 아래 표에서 건량기준이란 수분을 제한 나머지 일반성분들의 함량비란 뜻입니다.

아로니아 성분분석표(한국식품영양학회, 2016년, 건량기준)

아로니아 속에는 탄수화물 함량이 다른 성분들의 함량에 비해 월등히 높고 당질도 풍부합니다. 아로니아 속에 당질 함량이 매우 높지만 단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로니아에는 폴리페놀 성분이 식물 최고수준에 이를 정도로 많이 들어 있어 당질의 달달한 맛을 못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아로니아의 중요성분, 특수성분, 미량성분 몇 가지만 간단히 소개합니다.

유익한 아로니아 이용법

안토시아닌은 열에 약하므로 아로니아에 열을 가하고자 할 때는 40-60°C 정도 범위에서 잠깐 가열하는 것이 좋습니다. 60°C 이상 온도에서 장시간 가열하면 안토시아닌 손실을 피할 수 없습니다. 아로니아잼을 만들 때 낮은 온도를 이용해야 건강에 더 유익한 잼이 만들어집니다. 또 안토시아닌이 수용성이므로 열매를 물에 장시간 담가 놓은 후 씻는 것보다는 흐르는 물에 잠깐 씻는 것이 좋습니다. 아로니아분말의 경우 열풍건조 방식보다는 동결건조 방식으로 아로니아를 건조시킨 제품이 좋습니다.

상품의 공급사는 미산약초농장(대표: 김 귀분)이고 제조사는 녹색제분입니다. 미산약초농장의 김 대표는 부군의 건강이 좋지 않아 어성초와 인연을 맺게 되고 이 인연이 계기가 되어 집에서 소규모로 재배하다가 재배규모를 키워 2008년 사업자등록을 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미산약초농장은 대구시 달성군 하빈면에 위치한 1만여 평의 땅에 어성초, 삼백초, 삼채, 우슬, 여주, 쇠비름, 초석잠, 하수오, 방풍, 곰보배추, 비트, 수세미, 와송, 비단풀, 돼지감자 , 당귀, 대추, 자소엽, 녹차 등을 포함 총 43종의 약용식물을 재배합니다. 미산약초농장은 2020년 현재 400여 품목을 생산.판매하는데 일부 품목은 OEM생산하고 나머지는 자체생산합니다.

미산약초농장은 2012년 농축특산물 명품인증과 유기농을 각각 관계기관으로부터 처음 받았습니다. 2020년 현재 미산약초농장은 어성초를 포함 총 15종의 약용식물에 대해 유기농인증을 획득했으며 '엄지왕'과 '고맙데이' 상표를 특허청에 각각 등록시켰습니다. 농장은 청정지역인 대구시 상수도보호구역에 위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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